당신은 지금까지 속고만 살았습니까?(11)

믿는도끼에 발등이 찍히는 세상이다.

평생 해로하자며 살붙여 살던 가시버시도 믿지를 못해 등 돌리는 오늘이다.

그렇다, 섣부르게 사람을 믿은 것이 죄라면 죄다. 믿었다가(혹은 욕심?) 사기 당하고,

배신 당하고, 상처 입는다.

당해 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섣불리 사람을 믿지 말라하면,

'왜 그렇게 사람을 믿지 못하느냐?” “당신은 지금까지 속고만 살았느냐?”

세상에는 좋은 사람들이 더 많다. 그래서 세상이 유지되는 거 아니냐?”는 설로서 되집는다.

이러던 이들 마저도 한번쯤 배신 당하고, 사기 당하고, 이용 당해보면 그제사 알게 된다.

세상에는 얼마나 많은 나쁜 사람들이 우리 곁에 있는가를 뼈저리게 된다.

그때는 이미 늦었다.

거짓말하고, 위선 떨고, 가식적인 언행으로 유혹하는 이들을 일러 사기꾼이라고 칭한다.

어느 회원분의 덧글처럼

어느 날 보니, 사기치는 자들이 잘 먹고 잘 살고,

법은 발가락 때만큼도 여기지 않는 자들이 득세를 하고 출세를 하고,

나라 돈을 내돈인양 마구 쓰고 걸리지 않는 자들이 똑똑한 것이라는걸...

마누라나 자식들이 나서서 생활비로 법인카드를 쓴것은 회삿돈이니 쬐끔은 양심적이다,

나라 세금으로 공적인 일에 쓰라는 법카로 소고기 사먹고 생필품을 사도 죄없다고 별일도 아니란다.

나도 지금까지 살면서 적잖이 사기를 당했다. 이용도 당하고, 배신도 당하고, 상처도 입었다.

그래서 지금은 보고 듣고 실제 겪어 보기전에는 믿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특히 사람의 말은 절대로 고지곧대로 믿지 않는다.

물적 증거로 내 눈으로 확인하기 전에는...

돈이 많다고 해도 믿지 않는다. 실력이 있고, 학식이 높고, 기술이 있고,

특별한 재주가 있다고 해도 쉬 믿지 않는다.

진심을 확인하는 것은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상대의 말보다 얼굴 표정, 행동, 약속을 지키는지 여부 등 등을 살펴보아야 한다.

믿는 도끼가 정말 믿을만 한지를 잘 살펴보아야 한다.

우리는, 아니 나는 내 스스로 선택한 한량들을 믿을수 있을까?

작금의 작태를 보자면 '영 아니올시다'이다

내 판단이 잘못 됀 것인가? 그들이 표를 얻으러 가면을 썻던 것인가?


정말 모를 일이다...